라탄 공예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사실 라탄공예라는 게, 어디가서 배우기는 좀 번거롭고, 그렇다고 혼자하자니 좀 부담스럽고하다보니 쉽게 시작을 못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라탄 공예에 관심을 갖고 계신분이라면 가볍게 몇 가지 라탄 공예 재료를 사서, 간단한 라탄 티코스터부터 만들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1. 라탄 공예 재료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라탄공예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탄 공예 기본 재료
1. 줄자
2. 송곳
3. 가위
4. 분무기
5. 라탄심 (초보자는 2.0mm / 250g 추천)
사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라탄초보자키트도 잘 구성되어 있어 구매 가능 한데요. 아무래도 초보자키트의 경우 별도로 구매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비싸겠죠?
그런데 키트 구성을 잘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예를들어 분무기가 빠져있는 키트들도 있고 라탄 퀄리티를 비롯해 재료들의 질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이 역시 고르기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재봉할 때 남아있던 줄자와 송곳이 있어서 키트를 구매하지 않고 개별 제품을 별도로 구매했답니다.
또 라탄심을 고를 때도 굵기와 양을 정해야 하는 데요.
초보자는 2.0mm로 시작하시면 되고, 양도 500g은 너무 많으니 일단 250g으로 시작해서 할만하면 추가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환심을 사면 별도로 정리해 놓아야 하는데, 초보자의 경우 너무 많이 사두면 양에 질려 포기하시는 일을 방지하기 위합입니다.

2. 라탄공예의 준비하기
먼저 라탄을 물에 충분히 적신 후, 보통은 환심 별로 소분해 놓고 사용하는 게 기본인데요.
초보자의 경우는 보통 환심을 물에 적시고 묶여 있던 끈을 풀고나면 멘붕이 오기 바련이에요.
'아, 이래서 소분 하나 보구나.' 생각은 하게 되겠지만, 초보자가 라탄 소분하는데만 2시간 걸리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널찍한 소쿠리에 넣어 필요한 양만큼 불려 사용하시는 것도 좋아요.
사실 취미라는 게 완성도 높은 그 어떤 곳을 향한다기보다는, 자기가 즐겨 찾으며 하게 될 만한 환경이 조성되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분해서 보관하지 않더라도 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면 됩니다. 추후 레벨업 하신 후에 잘 소분해서 보관해도 되니까요.
3. 라탄 티코스터 만드는 방법
라탄 티코스터 준비물
기본 티코스터는 2.0mm 환심 40cm로 가로 날대 6줄 + 세로 날대 5줄 = 총 40cm 11줄로 만들어지는 집니다.
보기 편한 책을 하나 골라서 따라하시면 좋은데, 저는 도서관에서 여러권 둘러보고 골라왔어요.

불린 라탄 환심을 줄자로 쟤서 잘 잘라, 십자바닥으로 시작해서 막엮기를 하고 나면 다음과 같이 어디서 많이 본 라탄엮기의 모양을 만날 수가 있는데요.

길이가 9cm가 될 때까지 막엮기로 엮고 나면, 덧날대끼우기를 하면 되는데요.
덧날대 끼우기를 통해 2줄짜리가 3줄짜리로 바뀌는 신비를 경험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점점 더 티코스터에 가까워 지는 것 알아보시겠죠?

자, 이제는 마무리 정리를 해야 하는데요.
날대를 조금씩 정리하며 꽂아 넣으면 드디어 티코스터의 실물이 나타날 거에요.

티코스터 만들기 마무리를 하셨다면, 손 끝이 저릿저릿한 걸 느끼게 되실 텐데요.
처음이라 너무 힘을 줘서 그런 것도 있고, 왠지 모를 뿌듯함이 섞이며 손 끝에 감각을 자극하는 기분이 드실 꺼에요.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이 재료를 사고 하나의 작품 작품을 완성한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한 경험이겠지요.
라탄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언젠가 라탄백 만들기를 한번쯤 꿈꾸겠지만, 꼭 라탄 백이 있지 않더라도 뭐 어떤 가요? 라탄과 함께하는 모든 과정 그 자체에서 많은 즐거움과 배움을 얻을 수 있기를.
여러분의 라탄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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