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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공예(4) - 굽 있는 원형트레이 만들기

by ★취미요정★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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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미요정'이에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라탄공예 .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처음만드는라탄소품 반납하는 그 날까지 정진하겠다 다짐했는데, 늘어나는 확진자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격상되며 도서관도 휴관이 연장되고 있네요. 아무래도 당분간 #집콕생활 과 함께 #라탄놀이 도 더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로 좀 더 난이도 있는 제품이 시작되었어요.

바로 바로 #굽있는원형트레이 . 사실 시작할 때는 아무생각없이 했는데, 하다보니 어려워져서 놀랐네요.

 

 

굽 있는 원형 트레이 만들기

뭔가 익숙해 진다는 건 편안함을 주는 동시에 약간의 권태를 느끼 듯, 시작이 비슷하면 약간씩 긴장감이 떨어졌는데요. 오늘의 시작은 느낌이 좋아요.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쌀미바닥 . 또 뭔지도 모르지만 책을 따라 한땀 한땀 감아 봅니다. 날대 4줄을 쌀미 모양으로 4획 배열한 후 엮어가는 건데, 확실히 지금까지 한 것보다는 난이도가 느껴졌어요. 한 손으로 4획 배열을 잡아가며 한줄로 엮어가는 데, 어려운 만큼 또 희열도 느껴지는 그런 순간이었네요. 그래도 역시 모든 하면 됩니다. 한 줄씩 엮어가니 그럴싸한 모습이 나오죠?

 

 

 

 

이제 다시 언제나처럼 날대 2줄을 1조로 나눠서 살살 엮기 시작합니다. 역시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전 작업까지의 모습이 훨씬 더 그럴 듯 하네요. 그렇지만 이 과정을 거치고 나야 완성작에 가까워질 수 있겠죠? 모양이 조금 마음에는 안 차지만 한 줄 한 줄 엮어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2줄로 엮어가는 새로운 방식이 선보여져요. 보이시나요? 엮는 줄이 두 줄인거? 사릿대를 한 줄씩 번갈아가며 따라엮기는 처음 해보니, 이것도 새롭고 재미있네요. 역시 사람은 새로운 걸 사면서 살아야 한다며 몹시 흐뭇하네요. 

 

 

 

 

어느 정도 엮고나면 다시 또 덧날대를 끼우는 작업은 해요. 2줄이 4줄이 되는 신비, 이미 한 차례 경험한 바 있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볼 때 마다 신기한 #라탄공예입문러 에요. 

 

 

 

덧날대를 끼워 4줄이 1조가 되었다면, 이제 다시 모든 날대를 2줄씩 1조로 나누어 따라엮어야 할 때가 됐네요. 처음 시작한 따라엮기를 덧날대까지 끼워서 시작하니 처음에는 이게 맞나 다소 버퍼링이 생겼어요. 이럴 때는 선생님이 있어 물어볼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 동시에 독학의 매력의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 해요. 누군가가 옆에서 알려줬다면 문제를 쉽게 풀어버리고 지나치며 잊어버리기 쉬운데, trial & error를 반복하며 조금은 자기것으로 만들어가는 매력.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독학의 매력이 이럴거랄까요?

 

 

 

 

전체 지금이 20cm가 될 때까지 따라엮어준 후, 시작지점에서 사릿대를 잘라주라는 데, 저는 남은 사릿대가 끝나는 지점까지 엮어주고 잘랐어요. 이제 날대 한 조씩 오른쪽으로 접어가며 마무리는 시작하는 데요. 여기서부터 약간씩 멘붕이 오기 시작하더니 계속 버벅대가니 뭔가 또 되어가는 것 같네요. 불굴의 의지로 요리조리 마무리를 하니 일단은 1차적으로 완성이 된 것 같아요.

 

 

 

 

여기까지도 힘들었는데, 이제 몸체를 뒤집으랍니다. 밑에 굽을 만드려는 것 같아요. 뒤집어서 나오는 날대 3조씩을 나란히 세우며 새로 또 하상하 마무리를 시작합니다. 멘붕의 연속이 이어질 때쯤 한 두번 따라하고 나니 나름의 규칙을 좀 알아가겠더라고요. 몇 번 더 해보니 밑에 굽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런 맛에 라탄공예 하나 봅니다. 약간 영혼 실종된 상태로 잘 모르더라도 메뉴얼을 따라가고 또 조금 따라하다보면 손이 익어가고, 그러다보면 모양이 조금씩 완성되는 그런 느낌이네요. 손으로 하는 작업은 확실히 하는 만큼 느는 것 같아요. 같은 작업을 몇 번을 반복하고 또 하고 하다보면 어느샌가 장인이 될 수 도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받은 채, 다시 또 마무리에 들어갔어요.

 

 

 

 

짜잔. 이제 굽까지 완성 됐네요. 위에서 보면 기존 작품과 유사해 보여도 바로 바로 이 굽이 생겼다는 게 특징이겠죠? 

 

 

 

 

이것이 바로 완성작!!! 확실히 지금까지 한 것중에 가장 어려웠어요. 아마 조금씩 더 어려워질 것만 같아요. 하지만 그런 난이도 상승이 재미의 핵심일테니 책 한권이 끝날 때까지 한번 계속 해 보려고요. 게다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도서관 휴관일은 연장이 되고 있으니, 그 시간동안 남은 작품까지 만들어 보라는 신의 계시(?)로 알아듣고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동시에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강화되며 집에서 평화롭게 뭘 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여건들도 동시에 나타나긴 하지만요.

 

 

 

 

오늘도 뿌듯한 기분으로 마무리 하는 '취미요정'의 라탄공예. 다음엔 어떤 작품이 있을 지, 저도 기대 됩니다. 여러분도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취미 욕망을 코로나를 핑계로 하나 둘 꺼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의 취미생활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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