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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취미 - 셀프네일케어

by ★취미요정★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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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미요정' 이에요.

오늘은 다시 찾은 저의 일상의 취미, 셀프네일케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요.

 


 

어릴 때부터는 저는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제 손은 정말 안 예뻤고, 거기다 새끼손가락은 남들보다 한 마디가 짧다 싶을 만큼 짧뚱했으며, 손톱은 너무 정직하게 동글한 게 나름의 콤플렉스였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자연스레 네일아트에 관심이 생겼고, 손톱이 마음에 들면 스스로 뭔가 괜찮은 사람이 된 듯한 기분에 빠져들어 손톱 관리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사회 초년생 때는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네일케어 받는 것으로 치유하기도 했고, 그때 네일을 본격적으로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더랬죠. 물론 그 작은 다짐도 다짐으로 끝난 채 벌써 10년이 훌쩍 흘렀고요. 그 사이 매니큐어와 젤 네일, 데싱디바, 젤네일스티커를 거치며 재료들을 샀다 버렸다를 반복했고, 가끔 네일숍에 들려 작은 호사를 누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네요.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네일숍에 들렸다가 갑분 셀프네일케어에 뽐뿌가 오기 시작했어요. 제 손톱을 본 네일샵 언니가 혼자 케어하셨냐며, 엄청 잘하셨다는 가벼운 칭찬이 저의 심장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었어요. 제가 한 때 네일 아티스트를 꿈꿨다는 허세를 부리자, 진지하게 그 얘기를 들어주시면, 배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데, 그 따뜻함에 한번 더 홀려 다시금 네일에 대한 작지만 선명한 열정이 불타 올랐어요.

 


 

이제 다시 시작된 저의 셀프 네일케어.

 

솔직히 젤네일스티커가 있기에 집에서 네일케어가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고, 젤네일스티커로 부족한 부분은 탑젤이 있기에 좀 더 네일샵의 느낌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재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네일 셀프케어 필수템

1. 바셀린

2. 파일

3. 니퍼

 

일반인에게 있어 네일 셀프케어는 딱 3가지만 있으면 가능한 것 같아요. 바로 바셀린과 손톱을 갈 수 있는 파일, 그리고 니퍼. 일단 바세린을 큐티클라인에 발라놓고 손톱을 파일로 갈기 시작해요. 손톱을 다 갈고 나면, 바세린 발라놓은 큐티클 라인을 손톱으로 밀어주어 한번 정리하고 니퍼로 큐티클을 정리해 줍니다.

 

이 것만 해줘도 깔끔만 네일케어가 돼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라면 너무 재미가 없겠죠. 좀 더 전문가의 냄새를 풍길 수 있는 재료들이 필요해요. 저는 역시 한동안 구비해 놓고 쓰지 않았던 재료들을 서칭 하기 시작했어요. 어떤 브랜드가 좋은지 모르겠어서 젤네일스티커 사는 김에 케어 제품들을 사 보기로 했어요.

 

그동안 오호라젤네일을 종종 사서 쓰곤 했는데, 왠지 새로운 제품도 써보고 싶어서 젤라또 제품으로 픽했어요. 사실 신규고객에게 제공되는 키트나, 얼마 이상 사면 서비스로 제공하는 품목이 제가 필요한 것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그 외 제품들로 골라서 산 것이기도 하고요.

 

 

 

셀프 젤네일 아이템

1. 손톱 강화제

젤네일 하다보면 생각보다 손톱이 많이 약해서 보호제(강화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젤네일 뜯어내면 몇 번이고 덧발라서 손톱이 부러지지 않게 보호해줘요.

 

2. 베이스코트

젤네일스티커 붙이기전에 베이스코트 두어번 발라주고 젤네일 붙이면 접착력이 강화된다고 해서 구매했어요.

 

3. 탑젤

네일샵 퀄리티의 셀프젤네일을 원한다면 탑젤은 필수에요. 젤네일스티커만으로는 부족한 두께감이나 광택을 탑젤이 다 잡아줘요. 네일샵에서 한 젤네일 위에도 발라서 구워주면 지속력이 훨씬 올라가는 것 같아요.

 

4. 전용 리무버

젤네일은 뜯어질 때 손톱이 많이 상태서 좀 들뜨는 시기에 전용리무버를 이용해 띠어내면 손톱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 리무버 따로 안 쓰다가 제대로 해보려고 구매했네요.

 

5. 젤네일스티커

요즘 다양한 브랜드에서 젤네일스티커가 나오는데요. 저는 그동안 오호라만 써봤는데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다른 제품도 써보고 싶어 겸사겸사 젤라또팩토리 제품을 구매했답니다. 오호라가 좀 더 제품 구성이 좋은 느낌은 받았는데요. 가격을 놓고 봤을 때 젤라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젤탑을 쓰면 스티커 자체의 퀄리티가 아주 중요한 것 같지도 않고요. 디자인 보면서 여러 제품 써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 봤네요.

 

 

 

 


 

네일케어 부자재를 구매하고 주말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확실히 젤네일스티커가 생기면서 집에서 셀프케어하기 쉬워진 것 같고요. 베이스코트와 젤탑까지 사용하니 지속성과 광택면에서 젤네일스티커만 사용할 때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또 네일샵에서 네일아트하고 온 후에도 위에 탑젤로 구우니 지속력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 같네요. 

 

여자들에게 네일샵을 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리프레쉬가 되는 게 사실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고 저처럼 네일케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몇 개 제품을 구비해서 셀프케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위에 언급한 셀프 젤네일 아이템 5개를 모두 구매했지만 3만원 정도밖에 들지 않은 것 같아요.(자본주의 만세)

 

또 네일숍에 가끔 들리겠지만, 셀프케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모두 갖추어놨으니 평생 제 손톱 관리만 해도 돈을 아끼는 것뿐만 아니라 매일 상쾌한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 너무 설레게 하네요.

 

다시 시작된 저의 셀프 네일케어를 통해 저 스스로 어릴 적 하고 싶었던 일에 한 걸음 다가가는 동시에, 평생의 취미를 만들어 가는 재미까지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저와 같은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실 수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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